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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트럼프 국경장벽 비판…"장벽의 포로 될 것" 04-01 17:14


[앵커]

이슬람 국가인 북아프리카 모로코 방문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추진 중인 국경장벽 건설 움직임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장벽을 짓는 이들은 그들이 세우는 장벽의 포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31일 모로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국경장벽을 언급하며 "철조망으로든 벽돌로든 장벽을 짓는 이들은 그들이 세우는 장벽의 포로가 될 것이다. 그것이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이민자 문제가) 정부로서는 뜨거운 감자인 것은 이해하지만 인간적인 부분을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칼날이 달린 저 철조망을 보고 겨우 믿을 수 있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멕시코와의 국경장벽이 심각한 이민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 불법 이민자 문제가 유럽연합 각국에서 반이민 정서를 내세운 극우 포퓰리즘 정권의 득세로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이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그들은 선동가들에게 속은 피해자들이라고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포심은 독재 정권의 출발점"이라며 약속과 공포심을 내세워 히틀러가 득세했다. 역사로부터 배우자"고 말해 유럽연합에 번지고 있는 극우 포퓰리즘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 핵심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폐쇄' 경고는 결코 엄포가 아니라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이민 정책 기조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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