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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영정 광화문 떠났다…눈물의 이안식 03-17 17:43


[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천막이 내일(18일) 4년 8개월 만에 철거되는데요.

오늘(17일) 희생자들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먼저 열렸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분향소 벽면에 자리하고 있던 영정이 하나 둘 내려옵니다.

<현장음> "2학년 2반 고(故) 강수정."

지난 2014년 7월부터 1,800일 가까이 서울 광화문 광장 천막에 모셔져 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영정입니다.

유족들은 최근 천막 자진 철거 의사를 서울시에 밝혔습니다.

<장훈 /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우리는 아직 진상규명도 못했고, 책임자 처벌도…하지만 이 전에도 지금도 이후에도 이 곳 광화문 촛불 광장은 시민 모두의 공간임을 잘 알기에 오늘 이안식을 받아들입니다."


유족에게 광장은 집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 곳에는 희생자들을 함께 기억해주고 손 잡아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김정해 / 고(故) 안주현 학생 어머니> "지난 5년 동안 촛불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주셨고, 그 촛불이 정말 저희한테는 역사의 큰 힘이 됐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 됐으리라고 믿어요."


고단했던 천막 생활을 마치는 길에도 동행한 시민들.


여전히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김태영·김윤식 / 서울 마장동> "미수습자 5명 사진도 보고 하니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직접 와서 보니까 형이나 누나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지켜주지 못해서…"


세월호 희생자 영정은 적절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보관됩니다.


천막이 설치돼 있던 자리에는 사회적 재난에 대한 안전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전시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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