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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택배기사 분장까지 03-16 10:55


[앵커]


전화를 걸어 범죄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겁을 주고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택배기사로 위장해 통장을 빌린 뒤 범행도구로 사용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부산 진구의 한 가정집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 닥칩니다.

거실 책상에 올려져 있는 지갑 속에서 현금카드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검사라고 사칭한 뒤 "범죄 계좌에 연루돼 안전한 계좌로 돈을 옮겨야 된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내 입금시킨 이른바 '대포통장'들입니다.

보이스피싱 중간 관리책 47살 서 모 씨 등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간 총 45명의 피해자에게 4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 모 씨 / 보이스피싱 중간관리책> "그러면 제가 사람(현금수거책) 하나 올려보낼게요."

<보이스피싱 인출책> "그럼 (인출된 돈의) 반만 드리면 되는거죠? 저도 솔직히 위험부담 하는 거니까."

이들 일당은 범죄에 이용할 통장을 구하기 위해 대출 신청자들에게 이익을 챙겨준다는 식으로 통장을 빌리면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택배기사로 위장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기혐의를 받는 서 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4명 중 수사에 도움을 준 인출책 1명을 제외한 3명을 구속하고 통장을 빌려준 8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황봉필 / 서울 성동경찰서 지능범죄팀장> "타인에게 자신의 (통장이나) 카드를 함부로 주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타인에게 카드를 넘겨주면 안되고요."

또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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