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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스페셜] 경기도 3.1운동 유적지를 가다 02-28 18:48

(화성=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우리나라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으로 목숨을 던진 독립운동가들의 영혼이 경기도 곳곳에서 숨 쉬고 있다.

특히 경기도 독립운동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안성은 비록 이틀 동안이었지만 주민들이 주축이 돼 '2일간의 해방'까지 이뤄낸 의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다.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안성 지역의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에서는 격렬했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물품과 그날의 기록들이 전시돼있다.

안성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양반·지식인층이 아닌 상인과 농민을 중심으로 펼쳐진 평택 3.1 만세운동 유적지를 볼 수가 있다.

시내 곳곳에서 들어 올린 횃불이 평택 전역으로 동시에 번져나갔다. 특히 3천여 명이 모인 평택역에서의 만세 시위는 경부선 철로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거리로 나서야 했던 평택 지역 평민들의 특별했던 독립운동의 가치는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경기 북부 행주 나루터의 선상 만세 시위도 평민들이 일으킨 만세운동으로 꼽을 수 있다.

행주나루터는 배를 띄우면 김포, 강화, 인천은 물론 멀리는 황해도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곳이다.

행주나루터 만세운동은 일본 헌병들이 쫓아올 수 없는 배 위에서 이어졌다.

배 위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외쳤던 대한 독립 만세의 외침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평화롭게 흐르는 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독립을 위해 외친 그날의 함성은 역사를 만들었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은 우리 가슴 속 깊이 아로새겨졌다.

만세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외국인 기자들도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경기도 화성 제암리 학살사건을 알린 스코필드 박사다.

1916년 한국에 온 영국 태생의 캐나다 의학자 스코필드 박사는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카메라에 담은 산 증인이었다.

정부는 스코필드 박사가 전 세계에 알린 일제의 잔혹한 범죄인 제암리 학살사건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해 바로 그 자리에 순국기념관을 세웠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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