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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 트럼프, 확대회담 진행중…하노이 선언 임박 02-28 12:57


[앵커]

한반도 명운을 좌우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만나 비핵화 담판을 벌이고 있는데요.

회담이 열리고 있는 하노이에 설치된 연합뉴스TV 오픈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하노이 오픈스튜디오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이벤트가 지금 이곳 하노이에서 진행 중입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대정상회담은 40여분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정치부 최덕재 기자가 나와있는데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오늘 북미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부터 말씀해주시죠.

지금 북미정상의 확대정상회담은 언제까지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백악관이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북미정상의 업무오찬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55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약 1시간20분 후인데요.

일정표 상으로는 오찬 전까지 확대정상회담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비핵화 담판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을 일찍 종료하고 오찬 전까지 각자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자]

핵 담판이 끝난 뒤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인데요.

점심식사 이후의 일정까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점심식사 이후엔 공동서명식이 있습니다.

오늘 핵담판에서 북미정상이 합의한 하노이 선언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자 서명을 하고, 이를 교환하는 행사인데요.

공동서명식이 열리는 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5분쯤입니다.


약 2시간10분 정도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시간이 충분한만큼 점심식사를 한 뒤 회담장 내부에서 친교행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작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점심식사후 회담장이었던 카펠라 호텔을 함께 산책하는 친교이벤트를 가졌는데요.

당시 산책시간은 1분정도였습니다.


아직 친교행사가 열릴지 여부도 공개되진 않았지만, 만약 친교행사가 열린다면 싱가포르 때보다 시간이 늘어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하노이 선언 공동서명식 일정까지 미리 공개한 것을 보면 오늘 두 정상이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것은 분명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하노이 선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까요?


[기자]

네, 일단 하노이 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식을 종합해 보면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영변 핵시설의 폐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요.


어제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북미간 실무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폐쇄가 잠정 합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영변은 북한 핵개발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이 때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나 해체가 합의된다면 실질적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임이 분명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어떤 범위에서, 어떤 핵시설을 폐기할지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기자]

그런데 영변 핵시설의 폐기는 지난해부터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된 사안인데요.

김정은 위원장도 직접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작년 9월 평양공동선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이미 영변 핵시설 폐기와 사찰·검증을 약속했습니다.

영변 뿐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의 사찰·검증, 동창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장 폐기도 이미 언급했는데요.


문제는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을 때"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의 상응조치가 없다면, 비핵화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북미는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싸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식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는 겁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상응조치는 어느정도 수준에서 가능할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의 반대급부로 경제적 번영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선 미국도 북한에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북제재를 풀기 위해선 비핵화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고요.


이 때문에 현재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실행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종전선언 등 정치적인 상응조치가 거론된 건데요.


문제는 북한이 이정도 수준의 상응조치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 회담에서 대북제재를 부분적으로 완화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북한의 기대수준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비핵화 협상은 무엇보다도 복잡하고 난해한 방정식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북미간 핵협상은 변수가 너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의 만남을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1차회담 때도 북미정상의 만남을 공상과학 영화에 비유하기도 했었죠.


북미정상의 만남을 영화에 비유하면 환상영화가 더 어울될지, 아니면 공상과학영화가 더 어울릴지는 분명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르가 어찌됐든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대하겠습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계속,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오픈스튜디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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