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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선언 임박…'한반도 비핵화' 기대되는 새 아침 02-28 09:26


[앵커]

오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개최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오늘 또 다시 만나 본격적인 비핵화 담판에 들어갑니다.

하노이에 설치된 연합뉴스TV 오픈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하노이 오픈스튜디오입니다.

한국시간보다 2시간 늦은 하노이는 이제 막 해가 뜬 상황입니다.


2019년 2월28일, 어쩌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억될 수도 있는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열고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지금 제 옆에는 정치부 외교안보팀장인 고일환 기자가 나와있는데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고 기자,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2차 정상회담이 성공하는냐 여부일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기자]

네, 2차 회담의 성공 여부를 전망하긴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소식을 종합해 보면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영변 핵시설의 폐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요.


어제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북미간 실무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폐쇄가 잠정 합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영변은 북한 핵개발의 심장부라고 불립니다.

이 때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나 해체가 합의된다면 실질적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임이 분명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어떤 범위에서, 어떤 핵시설을 폐기할지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검증 방법이나 시한 등 구체성이 없는 원칙적 수준의 합의라면 또 다른 불씨를 남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기자]

그런데 영변 핵시설의 폐기는 지난해부터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된 사안인데요.

김정은 위원장도 직접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작년 9월 평양공동선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영변 핵시설 폐기와 사찰·검증을 약속했습니다.

영변 뿐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의 사찰·검증, 동창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장 폐기도 언급했는데요.

문제는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을 때"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의 상응조치가 없다면, 비핵화를 더 이상 진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북미는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싸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식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는 겁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상응조치는 어느정도 수준에서 가능할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의 반대급부로 경제적 번영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선 미국도 북한에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북제재를 풀기 위해선 비핵화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고요.


이 때문에 현재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실행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종전선언 등 정치적인 상응조치가 거론된 건데요.


문제는 북한이 이정도 수준의 상응조치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 회담에서 대북제재를 부분적으로 완화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북한의 기대수준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자]

그런데 어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회 장면을 보면 비핵화 합의 타결에 대한 기대를 걸 수 있는 장면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하노이 선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있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 대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성공을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를 선택할 경우 밝은 미래를 약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인데요.


북미정상의 발언만 놓고보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비핵화 협상은 무엇보다도 복잡하고 난해한 방정식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북미간 핵협상은 변수가 너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정착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의 염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번 회담은 성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미 정상은 이미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란 목표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2차 회담에선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가 도출되기를 전 세계인이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죠.


김 위원장 발언대로 첫번째 만남이 공상과학영화였다면 이번 두번째 만남은 그 작품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아무쪼록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이틀째 계속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오픈스튜디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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