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늘어난 장애인 편의시설…"접근성 떨어져 체감 못해" 02-28 09:11


[앵커]

정부가 전국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질적, 양적으로 크게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정작 장애인들은 설치만 신경쓸 뿐, 관리가 부실하고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져 편의시설 증가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 전용주차장부터 점자블록, 지하철역 리프트까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들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설치 비율은 80.2%,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된 비율은 74.8%였습니다.

5년전 통계나 조사 초기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장애인의 접근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정이 통계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 게 현실입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임을 나타내는 '배리어 프리 인증 시설'인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서울 도심에서도 깨지거나 벗겨져 바닥이 보이는 점자블록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부 서울청사 앞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입니다.

보시다시피 점자블록 옆에 턱이 있어 이용하던 보행약자들이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애인 전용주차장에 전용표시가 없는 것을 비롯해 기준을 어긴 곳도 보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정작 이들 장애인 편의시설까지 장애인이 접근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정순경 / 서울 특수학교 학부모협의회 회장> "편의시설이 늘었지만 그곳까지 접근하는 것도 일단 제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그 체감도가 떨어지고요."

또,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나아져야 하고 편의시설도 장애인들이 체감할만큼 편리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