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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365일 태극기 휘날리는 진도 송산마을 02-28 08:13


[앵커]

내일(1일)은 3·1 운동 100주년인데요.

요즘은 국경일에도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전남 진도에는 1년 내내 태극기가 마을 곳곳에 펄럭이는 마을이 있는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여 가구, 70여명이 사는 전남 진도 송산마을입니다.

마을 어귀부터 태극기 물결이 이어집니다.

골목 안길과 집에도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송산마을에 게양된 태극기는 모두 100개.

마을 주민 숫자보다 많습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주민 59살 박준범 씨.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만 10년이 됐습니다.

<박준범 / 송산마을 주민> "아버님이 하시던 것이라 그 뜻을 받아서 제가 365일 매일 달고 있습니다. 낡은 태극기를 새 태극기로 바꾸고 나면 체했던 것이 쑥 내려가듯이 항상 기분이 맑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태극기 게양은 송산마을 출신 항일 독립지사 고 박종식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시작됐습니다.

박종식 선생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부친이기도 합니다.

<박정숙 / 송산마을 이장> "차를 타고 마을만 들어와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태극기가 휘날리고 가슴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자부심이…"

박준범 씨는 지난 10년 동안 적어도 2달에 한 번씩 자비로 태극기를 바꿔 달았습니다.

3년 전부터는 진도군이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준범 / 송산마을 주민> "이번에는 100주년 3·1절입니다. 이런 의미 있는 날에는 꼭 태극기를 게양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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