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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독교인들, 제암리 학살현장서 사죄의 눈물 02-28 08:10


[앵커]

3·1 운동 직후 일본 군경은 경기도 화성 제암리, 고주리 마을 주민들을 교회로 몰아넣고 불을 질러 29명을 학살했습니다.

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 기독교계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일본의 만행을 사죄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3·1 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5일 일본 군·경은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와 고주리에 들이닥쳐 마을 주민들을 교회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어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총을 쏘고 불을 질러 무고한 양민 29명을 학살했습니다.

3·1 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아 일본 기독교계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사죄단이 참혹했던 학살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순국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재건된 교회 예배당에서 당시 일제의 만행에 대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증언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쏟아져나왔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사죄하지 않은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야마 레이지 / 일본인 목사> "사죄라고 하는 것은 한번 했기 때문에 끝났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사람이 사죄를 받고 진정한 사죄를 받아들이는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일본의 과거 침탈을 사죄한다는 플래카드를 걸고 예배당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이어 화성시청을 찾아가 서철모 시장과 면담하고 사죄의 뜻을 전하려 했지만 서 시장은 사죄의 대상은 유족이 돼야 한다며 거부했습니다.

<서철모 / 경기 화성시장> "그 사죄를 받을 상황도 아니고 받아서도 안 된다, 개인적인 마음은 충분히 받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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