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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국발 수은…"공기 타고 우리 바다로 유입" 02-21 22:39


[앵커]


수은이 몸 속에 쌓이면 뇌와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걸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중국에서 배출되는 수은이 공기를 타고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내륙도 안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이어 수은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수은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이 중국발 수은이 공기를 타고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우리나라 서남해의 해저 퇴적물 시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발 수은이 해수 중 유기물과 결합해 매년 21톤씩 해저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상이나 하수를 통해 배출되는 수은은 강의 하구나 연안에 쌓이는 게 일반적인 현상.

그런데 이 수은이 대륙붕에서 발견된 건 공기를 통해 이동한 수은이 가라앉은 걸로 볼 수 있단 겁니다.

<임동일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연안이나 강 하구에 쌓인 것들은 주로 강에서 왔고, (수심이 깊은) 대륙붕에 있는 퇴적물의 수은은 대기 중에서 온 것 같아요. 대기에서 (수은이) 물 속으로 떨어져서…"

연구진은 중국이 배출한 수은이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고 있는 만큼, 서남해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내륙과 동해, 태평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은은 어류뿐만 아니라 농작물을 통해 사람 몸에 쌓이는데,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용제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심장 혈관 질환을 굉장히 높일 수 있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이 한꺼번에 뭉쳐진 게 대사증후군인데 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도 상당히 높인다…"

우리나라 국민의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의 3배 수준.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발 수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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