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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의제협상 개시…하노이 시내 보안 강화 02-21 17:57


[앵커]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있는 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적인 의제협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입니다.

현지에 저희 취재팀이 나가있는데요.

연결해 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하노이 외빈 숙소 앞에 나와 있는데요.

어제 하노이에 도착한 김혁철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이곳 숙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김 대표가 향한 곳은 스티븐 비건 대표의 숙소로 알려진 뒤파르크 호텔이었는데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도 동행했다가 조금 전 돌아왔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곳에서 점심식사 후 김 대표 일행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아직 비건 대표의 모습이 취재진에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두 대표가 만났다면 단순한 상견례 이상의, 본격적인 의제 협상이 바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외빈숙소 등 시내 주요 장소의 보안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총을 메고 무장한 현지 경찰특공대가 배치됐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회담 전후 하노이에선 수 만 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최 기자, 북미 간 의제협상이 시작됐다고 했는데요.

예상되는 내용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북미 양측도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하노이 선언'의 윤곽이 차츰 드러날 전망입니다.

앞서 1차 북미회담에서 약속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다소 추상적이었던 내용들을 이번 회담에서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기대하며 미국의 과감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미국 역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의제 협상에선 회담에 앞서 최종적으로 각자 양보할 수 없는 선을 정한 뒤 주고받기식 담판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회담장과 양국 정상의 숙소도 압축되고 있는데요.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의전팀이 5일 연속 방문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이 회담장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소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JW메리어트, 김정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이 각각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데, 물론 회담 직전까지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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