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차명주식 꼭꼭 숨겨온 기업 총수들…줄줄이 벌금형 02-17 13:43


[앵커]


재벌이나 자산가들은 주식을 차명으로 분산해 조세회피를 위한 편법상속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차명주식을 신고하지 않아온 대기업 회장들이 잇따라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최근 상속받은 차명주식을 보유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상속받은 코오롱생명과학 차명주식 38만주를 숨긴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일부를 몰래 매도하는 등의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재계 서열 30위권인 코오롱그룹의 이 전 회장은 검찰 수사 직전 전격 사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웅열 / 전 코오롱그룹 회장> "그동안 금수저를 꽉 물고 있느라 입을 앙 다물었습니다. 이빨이 다 금이 간 것 같습니다."

앞서 다른 재벌 기업총수들도 차명주식 보유가 잇따라 적발됐는데 대부분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상속받은 차명주식 미신고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벌금 1억원으로 감형돼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작년 11월에는 이중근 회장의 차명주식을 숨긴 부영 계열사들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수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4,3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은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중입니다.

차명주식 허위신고 혐의로는 지난해 12월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등이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