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유통 논란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16일) 오전 버닝썬에서 마약유통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국적의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후드티와 패딩점퍼를 입고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들어옵니다.
'애나'라는 예명을 쓰고 있는 파 모씨입니다.
애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애나는 중국 국적의 20대 여성으로 앞서 한 언론을 통해 클럽 버닝썬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애나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애나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경찰조사에서 무엇을 이야기하실 건가요?)…(클럽 내 마약판매 있었나요?)…(대표가 누군가요? 윗선이 시킨건가요?)…"
경찰 관계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관해, 특히 애나와 관련된 의혹에 관해 구체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나는 조사에 앞서 다른 여성과 함께 김 모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김 씨를 고소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애나의 진술이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애나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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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17 10: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