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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 공포 '트라우마'…시각 자극 치료원리 첫 규명 02-14 08:08


[앵커]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겪거나 목격한 사람들에게 사건 이후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합니다.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심리치료요법의 효과를 밝혀내고 공포 기억을 억제하는 새로운 뇌 회로도 발견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둥근 원통 속에 생쥐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생쥐들은 소음이 들릴 때마다 전기충격을 겪어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유독 한 마리만 고통을 겪던 당시와 같은 소음에도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빛에 반응해 공포 전달이 멈춘 것입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는 의사가 손가락이나 추를 좌우로 움직이며 환자에게 시각 자극을 주는 방법이 있는데 원리는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이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두 눈으로 들어온 자극이 안구운동과 주위집중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더 자극해 공포반응을 관장하는 편도체의 활동을 잊게 한 것입니다.

<신희섭 /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안구운동을 유도하는 정신치료법이 이제는 제 자리를 잡고 정신과 의사들이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연구진은 또 공포 기억과 반응에 관여하는 새로운 뇌의 신경회로도 발견했습니다.

<백진희 /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원> "(이러한 효과가) 상구와 중앙 내측 시상핵을 거쳐서 공포반응을 담당하는 편도체를 억제하는 새로운 뇌 신경회로를 통해 이뤄져…"

연구진은 새로 발견한 회로를 통해 공포 기억을 막는 형태의 정신과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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