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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밟은 미국 땅…대한제국 공사관 외교자료 공개 02-13 20:30


[앵커]

조선 말기 미국 주재 외교관의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조선에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부터 약소국 외교관의 어려움까지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진귀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구한말 조선이 미국과 철도 건설을 논의한 약정서입니다.

철도 건설에 필요한 토지는 면세로 해달라고 건의하는 등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는데, 일본이 경의선을 놓기 전에 이미 미국과 논의하고 있었음을 새로 입증한 자료입니다.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돼 1888년 미국 땅을 밟은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의 외교문서가 130년만에 공개됐습니다.

외교현안이 담긴 '미국공사왕복수록', 공관원의 활동을 기록한 '미국서간' 등 8점으로 종손이 보관해 오다 문화재청에 기증했습니다.

<이상구 / 이상재 선생 종손> "5대째 보관하고 있는 건데, 집안에 계속 둬야 할 자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료를 활용할 기회를 여러분들에게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외교관으로서 미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 풍속은 민을 주권으로 삼아 군주는 4년마다 교체된다'고 적었고, 청나라 공관원이 활동을 방해한다는 이야기, 언어와 문자가 통하지 않는 고충도 담겼습니다.

구한말 약소국 외교관의 고군분투기는 그동안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희귀한 자료입니다.

<한철호 / 동국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우리가 서양에 파견한 최초의 공사로서 의미가 깊습니다. 청나라의 압력이 강했기 때문에… 초대 공사의 활동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유추해서 적극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구한말 외교사를 많이 담고 있어, 기존 사료와 대조해 연구하는 작업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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