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의료기기 영업직원이 수술 보조…"간호사 역할" 02-13 20:10


[앵커]

예전에 국내 의료기기 판매 사원이 대리 수술을 했다가 환자가 숨지거나 뇌사상태에 빠져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이번엔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의 영업직원이 수술 보조를 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양복을 입은 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정형외과에서 진행된 이 대리 수술로 40대 환자는 심정지 증상을 보인 끝에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다국적 의료기기회사 스미스앤드네퓨 영업직원이 판매 촉진을 위해 수술 보조를 했다가 적발됐습니다.

2007년부터 8년간 서울과 수도권의 한 네트워크 병원에서 자사의 의료기기가 사용되는 수술시 환자의 몸을 잡거나 집도의를 지원하는 간호사 역할을 한 겁니다.

의료기기 영업직원은 통제구역에서 기기의 조립, 사용법 설명과 같은 기술적 지원 업무만 할 수 있지만 이를 어긴 겁니다.

<육성권 /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수술 보조 인력에 비해 수술 건수가 많은 점을 이용해 영업직원을 사전 배치함으로써 수술 보조 인력 지원을 판매 촉진 수단으로…"

이 회사의 위법 행위는 이뿐만 아닙니다.

미국과 홍콩, 인도 등에서 열린 학술대회와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가한 의료인들의 참가 비용은 물론 항공료와 관광비, 심지어 골프비까지 지원했습니다.

40분밖에 안되는 강연에도 50만원의 강연료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회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보건복지부에도 위반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