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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수사관, 피고발인 신분 검찰 출석 02-12 10:48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잠시 전 수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피고발인 신분인데요.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가 폭로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를 할 계획입니다.

김 전 수사관은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가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제 행위가 정당한지 여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김 전 수사관의 통화와 이메일 기록을 확보하고 그가 근무했던 서울중앙지검 사무실과 용인시 자택·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등 제반 수사를 마쳤습니다.

[앵커]


청와대 관련 사건을 왜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거죠?

그동안 김 전 수사관은 여러차례 검찰조사를 받지 않았나요?

[기자]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와 관련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수원지검 등 3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그동안 불법사찰 의혹 폭로자로서 4차례에 걸려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특감반의 불법사찰 의혹에 관한 기초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번에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청와대가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처음 출석한 것입니다.

당초 청와대가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소속인 김 전 수사관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 차원에서 적절치 않다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수원지검으로 이송된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서울중앙지검과 동부지검의 수사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잠시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서울동부지검은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 폭로자로 김 전 수사관을 조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이 주장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여권 고위인사의 비리 첩보 의혹 등에 대해 4차례에 걸쳐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수사관이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등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며 고소한 건을 최근 형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말했고, 홍 수석대변인은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고소한 사건입니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원 근무 당시 감찰내용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고 민간업자로부터 부적절한 향응을 받은 혐의로 대검에서 해임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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