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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응급의료 현실에 경종 윤한덕…개선 속도 내나 02-09 17:26


[앵커]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생애 마지막까지 응급환자들이 최대한 빨리 응급실에서 치료 받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정부는 윤 센터장의 유지를 받들어 응급체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2일이 공휴일이 돼 연휴가 열흘! 응급의료는 그것만으로도 재난이다!!"

2017년 추석, 열흘간의 연휴가 결정되자 고 윤한덕 센터장은 열악한 응급 의료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앞장서 온 윤 센터장은 최근까지도 권역별로 응급환자와 응급실을 즉시 매칭하는 시스템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비응급환자까지 몰리면서 응급실은 자주 부족했고, 병원마다 긴급환자를 다루는 수준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립중앙의료원의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긴급 환자에게 치료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 안내하는 실정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병원을 이동하며 진료받은 응급환자는 무려 3만3000여명.

병원을 옮긴 중증 응급환자는 이동하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4배나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의사는 일이 늘고 환자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지만 지금껏 이렇다할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응급 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응급환자들이 어느 순간이든 어디에서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보건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자리의 책임성 등을 고려해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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