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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균씨 눈물의 영결식…"차별없는 세상으로" 02-09 17:24


[앵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사망한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의 노제와 영결식이 태안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어머니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약 두 달만에서야 치러진 장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 이상을 확인하다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발인식이 이른 새벽 눈물 속에 진행됐습니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량은 일터였던 태안화력발전소로 이동해 그곳에서 첫 번째 노제를 치른 뒤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1킬로미터가량 행진하며 진행된 두 번째 노제.

김 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따라 대형 영정과 꽃상여, 운구차가 뒤를 이었습니다.

영하 8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 '비정규직 그만'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참석자들은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현장음> "내가 김용균이다, 더이상 죽이지 마라."

영결식은 정오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거행됐습니다.

분향소 촛불을 밝히며 시작된 영결식에는 장례위원회 추산 2,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광장에 도착한 직후부터 어머니 김미숙 씨는 연신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언젠가 엄마 아빠가 너에게로 가게될때 그때 엄마가 두팔벌려 너를 꼬옥 안아주고 위로해줄게…"

28년 만에 이뤄진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 개정과 발전분야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등에 대한 당정 협의를 불러일으킨 24살 청년의 죽음.

고인은 화장된 뒤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며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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