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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찾은 비건 "북측과 생산적 대화…향후 진전 기대" 02-09 13:12


[앵커]

평양에서 사흘간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조금 전 외교부를 방문했습니다.

우리측 인사들과 협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어젯밤 6시 반쯤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조금 전 10시쯤 외교부를 찾아왔습니다.

어젯밤에는 워싱턴 본부에 협상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보이고, 오늘은 우리측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차례로 만나 협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비건 대표는 강 장관에게 "북측과 평양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했는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발표한만큼,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도훈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는 "북한과 여러 분야에서 상호 이해관계를 맞췄고, 다시 만나는 데도 합의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건설적인 대화를 할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건 대표가 우리측 인사들과 주로 어떤 내용을 공유했을지,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사실 비건 대표의 구체적인 협상 결과 설명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나온 미 국무부의 발표로 실무 협상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지문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앞서 비건이 우리 측에 밝혔다시피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추가 협상이 언제 열릴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조율해야 할 핵심 사안들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요.

외교부를 찾아온 비건 대표의 분위기에 비추어봤을 땐 2차 정상회담 준비작업이 그만큼 속도가 나고 있고, 상당부분 접점을 찾았기 때문에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한편 우리 측의 가장 큰 관심은 북미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놓고 얼마나 접점을 찾았을지입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북한은 대북 제재 완화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합의를 이뤄냈을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앵커]

비건 대표가 오늘까지 서울에 머무른다고 하는데요.

남은 일정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비건 대표는 협상 결과를 주변국과 공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이 북미 실무협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협상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도 어젯밤 급히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그런만큼 비건 대표는 점심에 이도훈 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과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여야 원내대표들과도 만나 저녁을 함께 합니다.

정치권에게까지 방북 협상 결과를 설명한다는 점은 그만큼 북미 협상 결과가 한반도 정세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해석으로 풀이되는데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비건 대표는 내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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