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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태운 미국 수송기 평양으로…북미 실무협상 임박 02-06 10:22


[앵커]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앞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오산공군기지에서 미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한 비건 대표 일행은 잠시 뒤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비건 대표를 태운 비행기가 한 시간쯤 전인 오전 9쯤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항공기를 이용하면 평양까지 한 시간 남짓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 협상단은 잠시 뒤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고위 관계자가 이번처럼 한국에 머무르다 평양으로 향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미측 협상단이 이처럼 '새로운 경로'를 만들면서까지 평양으로 향하는 것 자체가, 비핵화 협상에 대한 양쪽의 대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 협상단은 북한과의 협상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아 최종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비건 대표 방한 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3일 오후 방한한 비건 대표는 방한 직후,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외교부 이도훈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이어 다음날 오후에는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비건 대표를 비롯한 미 협상단은 오늘 열리는 '평양 담판'을 앞두고, 방한 사흘째인 어제도, 외교부 당국자들과 비공개로 접촉하며 마지막까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우리측 실무진과 최종적으로 조율한 전략을 바탕으로 평양에서 북측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이끄는 협상단과 담판을 벌이게 됩니다.

[앵커]

우리측과는 충분한 조율을 한 것 같은데, 오늘 실무협상 테이블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가게 될까요?

[기자]


북미 실무협상단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직결되는 '디테일'을 다듬게 됩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상화'를 그려내는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더 진전되고 구체적 성과를 내야하는 2차 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양측 간 이번 실무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변 폐기'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미 협상단은 영변 핵시설 폐기 방식과 속도,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평양 협상'이 하루만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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