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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먼 발치서만…이산가족 고향방문은 언제쯤? 02-06 09:26


[앵커]

민족 최대 명절 설에 고향 땅을 못 가고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입니다.

이번 설에도 북녘땅 가까운 임진각에 모여 그리움을 달래야 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각 망배단, 북녘땅 발치에 차례상이 놓였습니다.

올 설에도 철조망 너머 고향땅을 밟지 못한 이들이 모였습니다.

실향민, 이산가족들입니다.

노구를 이끌고 망배단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정성을 다해 술 올리고 큰 절 올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도 모를 손자, 손녀들이 따라 두 번 절합니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곳을 찾아왔지만 지난해에도 고향땅은 밟지 못하고 다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헤어진 가족들 한번만 만나봤으면 여한이 없겠는데 시간만 야속하게 흘러갑니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지난해에만 5,000명 가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300여 명이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이제 남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전체의 절반도 채 안 됩니다.

이 가운데 85%가 70대 이상, 90대 이상도 20%나 됩니다.

지난해 각 분야에서의 남북 교류와 협력이 가속화됐지만, 이산가족 상봉문제 만큼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설 화상전화로 상봉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화상장비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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