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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길 오른 비건…평양서 김혁철과 '실무담판' 02-06 09:13


[앵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 시간쯤 전 숙소를 나섰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숙소인 서울 광화문 인근 호텔을 나섰습니다.

비건 대표를 비롯한 협상단은 지금쯤은 경기도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공군 기지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고위 관계자가 한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게 상당히 이례적이라 어떤 경로로 방북길에 오를지도 관심사였는데 비건 대표 일행은 주한미군공군기지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미측 협상단이 '새로운 경로'를 만들면서까지 평양으로 향하는 것 자체가 비핵화 협상에 대한 양쪽의 대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 협상단은 북한과의 협상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서 최종전략을 조율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3일 오후 방한한 비건 대표는 방한 직후,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외교부 이도훈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이어 다음날 오후에는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비건 대표를 비롯한 미 협상단은 오늘 열리는 '평양 담판'을 앞두고, 방한 사흘째인 어제도 외교부 당국자들과 비공개로 접촉하며 마지막까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우리측 실무진과 최종적으로 조율한 전략을 바탕으로 평양에서 북측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이끄는 협상단과 담판을 벌이게 됩니다.

[앵커]


우리측과는 충분한 조율을 한 것 같은데, 오늘 실무협상 테이블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가게 될까요.

[기자]

비건 대표와 북측 김혁철 대표가 이끄는 양측 실무협상단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직결되는 '디테일'을 다듬게 됩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상화'를 그려내는 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더 진전되고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2차 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양측 간 이번 실무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변 폐기'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오를 것이란 관측 속에 비건 대표는 방한 직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폐기를 약속한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 측에 사실상 명세서를 들이민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측도 영변 폐기의 전제 조건으로 '상응 조치'를 내건 상황이라 그 선후 관계를 두고 양측 실무진 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데요.

실무협상을 통해 양쪽이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입장차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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