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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물류비 갑질' 공방 … "강요" vs "윈윈" 02-04 10:18


[앵커]


롯데마트가 배송에 들어가는 물류비를 납품업체들에게 떠넘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납품업체들은 내지 않아도 되는 물류비를 냈다고 주장하는 반면 롯데마트는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7월, 롯데마트와 거래를 튼 삼겹살 업체 대표 윤형철 씨는 취급 물량은 훨씬 늘었지만 매출은 갈수록 줄었다고 말합니다.


롯데마트가 물류센터에서 각 지점으로 보낼 때 발생하는 후행 물류비를 납품업체들에게 강요했다는 겁니다.

<윤형철 / A 납품업체 대표> "그 시스템을 따라야돼요.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선택할 수 있었다면 택배비의 10배 되는 물류비를 저희가 할 리가 없고…"


윤씨는 공정위를 찾아갔고 이에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2012년부터 5년 동안 모두 300여개 업체를 상대로 물류비를 떠넘겼다고 보고 관련 심사보고서를 롯데마트에 보냈습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런 혐의를 부인하며 공정위에 해명자료를 보냈습니다.


롯데마트는 문제가 된 부분은 납품업체에서 물류센터로 물건이 들어갈 때 재산권이 넘어가지 않아 마트가 대신 보관을 해줄 때 발생하는 '보관물류비'라고 주장합니다.


납품업체들은 납품한 물건이 물류센터로 들어가 검수를 받는 순간 롯데마트 측으로 재산권이 넘어간다고 보는 건데 롯데마트는 물건이 지점으로 배달돼야 재산권이 넘어온다고 봤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는 갑질이 아니라 물류비를 내야하는 계약상 의무에 대한 분쟁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후행물류비'는 원래 납품 업체들이 부담하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오히려 납품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 데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았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달 롯데마트에 대한 최종 처분을 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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