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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생각나지만"…설연휴 잊은 산업현장 02-04 10:18


[앵커]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모처럼 같이 여유를 즐기는 설 연휴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은데요.

업계 특성이나 밀린 주문 때문에 연휴까지 반납한 산업 현장의 모습을 곽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간 53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는 경북 포항제철소의 제선공장.

용광로에서 갓 나온 1,500도의 쇳물 성분을 분석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선 쇳물이 원활하게 나오게끔 용광로 출구를 정리하는 작업도 이뤄집니다.

24시간 조업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철강업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연휴란 없습니다.

<김승룡 / 포항제철소 제선부 파트장> "우리가 생산하는 쇳물이 자동차가 되고 우리나라 각종 분야에 필요한 소재가 된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경남 창원의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업체도 연휴를 잊은 채 생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회사 매출의 90%는 미국과 폴란드 등 10여 개국 대상 수출에서 나오는데 최근 개발한 신제품에 대한 주문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남들 다 어렵다는 수출 환경 속에서도 풍족해진 일감은 그나마 고향에 못 내려가는 것에 대한 위안이 됩니다.

<김영복 / 태림산업 생산3과 조장> "가족들도 못 봐서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회사가 바빠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고…"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입니다. 이처럼 출국하는 관광객들로 설 연휴가 바쁘기는 항공업계 직원들도 마찬가집니다.

항공 티켓 발권대에 평소보다 20~30% 사람이 더 몰리는 대목인 만큼 가족보단 일이 우선입니다.


<안정환 / 티웨이항공 인천지점 과장> "항공업계의 특성상 연휴 때 가장 바쁜 시기지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할 설 연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산업 현장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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