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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거리핵전력 조약 이행 중단"…러시아 반발 02-02 11:56


[앵커]

미국이 냉전시절 러시아와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 조약' INF의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내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조약은 자동 종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 INF 조약의 이행을 중단하고 6개월 후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일 "러시아의 INF 위반은 양국 관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기회를 약화시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러시아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해왔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부끄러움없이 조약을 어기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이 조약의 구속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러시아와 조약 존속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오랫동안 아무런 처벌없이 은밀한 방식으로 동맹국과 우리 해외부대를 직접 위협하는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 배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측은 미국의 INF조약 탈퇴 방침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안보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 사태와 함께 미국의 INF 조약 탈퇴 문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인 클린체비치는 "군비경쟁에 빠져들지 않으면서 반드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NF 조약은 냉전시절인 1987년 12월 중단거리 미사일 억제를 위해 미국과 당시 소련이 체결한 것으로, 이 조약이 무력화할 경우 군비 확장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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