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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선수의 한숨 "성범죄 교육 한번이라도 받았더라면…" 01-14 21:09

[뉴스리뷰]

[앵커]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는 첫 성폭력이 가해진 이후 7년이 지나서야 해당 코치를 고소했습니다.


정부와 체육회가 2008년 번지르르한 성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지만, 신씨는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여자프로농구 현역 감독의 강간미수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까지 나갔던 박 모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 기간, 소속팀 선수를 호텔방으로 불러 성폭행을 시도하다 발각돼 실형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200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성폭력 가해자의 영구제명, 지도자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스포츠 성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말 뿐인 대책이었습니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숙소에서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한 시기는 2011년.

대대적인 대책 발표 이후 3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약속했던 성폭력 교육도, 중고교 선수들의 합숙훈련 제한 등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유용 / 전 영성고 유도부 선수> "성범죄 관련해서 예방 교육, 이런 것들을 좀 더 활발히 받았다면 그 쪽이라도 도움을 청할 수 있지 않았을까…사실 그 때도 (관련 기관이) 있었을 건데… 성범죄 교육? 이런 걸 한번도 안받았어요. 받아본 적이 없어서…"

김영주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징계까지 간, 성폭력 만도 16건이나 됐습니다.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없음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문체부는 일명 쇼트트랙 조재범 사건 이후 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다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1년 전 발표 내용의 재탕 수준이었습니다.

제2, 제3의 신유용, 심석희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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