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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폭로' 신유용씨 "아무도 날 돕지 않았어요" 01-14 21:05

[뉴스리뷰]

[앵커]

체육계의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전 국가대표 코치를 고소한 데 이어 전 유도선수도 고교 코치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스포츠계의 성폭행 폭로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안홍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 1학년 때부터 유도부 코치로부터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당했다는 신유용씨.

첫 성폭행은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가해 지도자의 숙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신유용 / 전 영선고 유도부 선수> "저는 코치님 '따까리'였기 때문에 코치님의 방을 청소해야 되는…저녁식사를 하고 방청소를 하러 갔는데 그때 성폭행이 이뤄졌던 거에요."

성폭행이 20여차례나 계속됐지만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졸업 뒤 가해자를 고소하면서 유도부 친구와 여자 코치에게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신유용 / 전 영선고 유도부 선수> "유도계에 몸을 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증언해주기 어렵다라고…"

신 씨 스스로도 학창시절 내내 꿈꿔온 국가대표의 꿈이 어그러질지 모른다는 우려에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가해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결심도 국가대표 꿈을 접은 뒤에야 가능했습니다.

<신유용 / 전 영선고 유도부 선수> "제 스스로 이것을 말하지 않는 게 제 유도 인생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은 수면위로 나오려고 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용기를 내주셨으면…"

고교시절 내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참혹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신 씨.

국가대표와 금메달이라는 미명 아래 오늘도 수많은 체육 꿈나무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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