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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박종철"…32주기 추모제 옛 대공분실서 열려 01-14 07:37


[앵커]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 32주기를 맞아 시민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추모제는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박종철을 살려내라! 박종철을 살려내라!"


박종철 열사 32주기 시민추모제에 참석자들이 고 박종철 열사의 사진을 들고 서울 용산구 남영동 골목을 가득 메웠습니다.

'박종철을 만나러 갑니다' 퍼포먼스 행렬의 뒤엔 '보고싶다 종철아!'란 문구가 크게 적힌 팻말이 선명합니다.

이윽고 박 열사를 대공분실 509호에서 구해낸다는 의미를 담아 박 열사와 그의 아버지 고 박정기씨의 영정이 밖으로 나옵니다.


박 열사의 영정 앞에선 민주인권 깃발이 올랐습니다.

<박종부 / 유가족> "고맙습니다. 유족으로서, 시민으로서 지난 세월 애써왔고 소망했던 것들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박 열사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지독한 고문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박 열사의 고문사를 은폐하면서 6월 시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추모제엔 박 열사의 죽음과 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의 감독과 배우도 함께했습니다.

<장준환 / 영화 '1987' 감독> "얼마나 많은 그리움들, 고통들, 슬픔들을 여기 쌓아 놓으셨을까…어느날 주검이 되어 돌아온 자식들을 봐야하는 수많은 가족들이 있었고…"

박 열사가 있던 509호실도 공개해 헌화를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추모제가 열린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지난해 12월 경찰에서 민간에 넘겨진 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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