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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위해 부른 코치가…말할 수 없는 선수들 01-11 17:18


[앵커]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밀감을 쌓은 뒤 이를 이용해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그루밍 성폭력'이라 칭합니다.

특히 스포츠계는 이 그루밍 성폭력에 더욱 노춛되기 쉽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육계 성폭력 사건들은 은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치가 제자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어 철저히 '그들만의 세계'가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심석희와 조재범 전 코치의 관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를 처음 선수로 발탁해 14년간 지도했습니다.

심석희 측에 따르면 조 코치의 성폭행이 시작된 시기는 심석희가 만 17세였던 2014년으로 소치 동계올림픽과 시기가 맞물립니다.

당시 조재범 전 코치가 소치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도 심석희가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였던 심석희는 대표팀의 간판 스타였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의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조재범 전 코치를 불러들였습니다.

이후 조재범 전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심석희와 함께 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하는 등, 일상을 지배했고 폭력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미투, 성폭력 관련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부랴부랴 체육분야 성희롱, 성폭력 근절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체육계 성폭력의 특수성을 감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선미 / 여성가족부 장관> "폐쇄적인 체육계의 특성을 면밀히 살피고 다양한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합니다."

체육계 성폭력 전수조사도 실시할 예정이지만 선수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쉽게 입을 열 수 없는 체육계의 특성을 좀 더 고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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