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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6시간째 조사…강제징용 소송개입 추궁 01-11 15:53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11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강제징용 소송 개입 혐의부터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장에 김동욱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자,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오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소송 개입과 관련해 집중 추궁을 했는데요.

양 전 원장은 조사실에서 점심식사 등 간단한 휴식을 가진 후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건 대법원장 출신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습니다.

재직 당시 일제 강제징용 재판 등에 개입하고 법관 인사 불이익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시하고 간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상고법원 설치, 법관 해외파견 등 숙원사업을 놓고 거래하려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제징용 재판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대리인인 김앤장 측과 독대하는 등 직접 개입한 정황도 포착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판사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정 성향을 가진 법관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사찰하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집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 검찰 출석 전 친정인 대법원에 들려 대국민 입장을 표명했죠?

아침 출석 상황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 검찰 출석에 앞서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재임 기간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송구하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이 자신의 부덕에 따른 것이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편견이나 선입관을 갖지 말고 이 사건을 바라봐 달라고도 했습니다.

대법원 정문 앞에는 수많은 시위대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지만 12개 중대 1,000여명에 달하는 경찰 경력이 투입된 가운데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 전원장은 검찰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차에서 내려 단 10초 만에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혀달란 질문에는 검찰 수사는 물론 추후 예정된 법원의 재판을 고려해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출석 전부터 치열한 수 싸움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 전 대법원장은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서울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입문을 등지고 창문을 바라보며 검사와 마주보고 앉고 옆에는 변호인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원장은 최고법관을 지낸 법률전문가인 만큼 검찰과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밤샘조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양 전 대법원장을 최소 2차례 이상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요.

이 과정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신병처리 문제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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