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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휩싸인 북한 대사관…대사대리 행방에 추측 무성 01-04 12:14


[앵커]

조성길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정작 로마에 있는 북한 대사관은 이상하리만큼 고요합니다.

대문과 창문은 굳게 닫혀 있고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이탈리아 로마 남부 에우르 인근의 한적한 주택가.

마당에 게양된 인공기와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대사관'이라는 현판이 없었다면 이곳이 대사관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국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정작 이곳에는 철저한 정적이 감돌고 있습니다.

3층짜리 건물은 높은 담장과 덤불, 나무 등으로 가로막혀 내부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창문 역시 모두 커튼이나 불투명한 셀로판지로 가려졌습니다.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봐도 묵묵부답.

하지만 기자들이 건물 가까이 접근하자 요란한 경보음을 작동시키는 등 취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라진 조 대사대리 부부에 대한 행방에 대해서도 추측이 무성합니다.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조 대사대리가 외교부에 망명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확인했지만, 다른 정부 기관이나 외국 공관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국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솅겐 조약 가입국이라는 점에서, 이미 제3국으로 빠져나갔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조 대사대리의 행방이 한동안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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