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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초부터 '우리민족끼리' 목청…의도는? 01-04 10:35


[앵커]

북한이 정초부터 민족 자주 노선, 이른바 우리민족끼리를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북협력 사업을 두고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요구인데,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 논평에서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의 부속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속도 조절론'을 들고 나와 남북관계의 진척을 건건이 감시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남북관계는 당겼다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용수철과 같이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우리측으로도 향했습니다.

지금은 눈치보며 주춤거릴 때가 아니라면서 남북관계가 달려나갈 때 북미관계도 따라오게 된다는 것은 지난해의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 개성에서 열린 남북 철도 착공식은 '형식만 갖춘 반쪽자리' 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사회와 미국의 제재로 남북이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들이 한계에 부딪혀 진전이 더딘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우리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상간의 합의사항 이행을 강조하면서 우리측에 대해선 남북 경협의 독자성, 자율성을 촉구하는 그런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민족 단합'을 외치면서 한미 공조 흔들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한미연합훈련 중단, 전략자산 전개 중지 요구와 더불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를 깨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앞서 신년사에서 '우리민족끼리'정신을 강조하며 외부세력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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