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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특감반' 충돌…여야 고성 난타전 12-31 17:08


[앵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한 운영위 회의에서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사태를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예상대로 강대강 격돌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적 한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회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여부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특감반이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를 받았다는 점과 공무원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돌렸다는 점 등을 들어 특감반 사태로 드러난 사건들이 모두 사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간인과 공무원을 무차별 사찰하고, 실세 비리 의혹은 묵인해놓고 개인 일탈이라고 얘기한다"며 "정의와 도덕성을 앞세우고 위선과 일탈을 저지른 문재인 정부는 양두구육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예전에 총리실 민간인 사찰에 대해 당시 민주당 상임고문이었던 대통령이 '이런 사건은 대통령 탄핵감'이라고 얘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임종석 실장은 또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라고 무리하게 말씀하신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수사관을 두고 "마치 청와대의 관심 사건인 것처럼 위장해 사건에 개입하려고 한 것이다. 이게 비리 혐의자가 아니고 공익제보자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리 혐의자인 김 수사관을 앞세운 이른바 '적폐 세력'들의 결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야당 공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번 사건은 비리 기업인과 비위 공직자, 정권 비토세력 간의 3자 결탁으로 보인다며 그 몸통에 한국당이 있다고 정조준했습니다.

청와대 특감반과 관련한 질의를 하던 도중 참여연대 출신인 조 수석을 겨냥한 색깔론도 제기됐는데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발언이 발단이 됐습니다.

전 의원은 조 수석에게 "시대착오적 좌파 정권의 척수"라며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과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를 개인적인 비리, 일탈이라고 했는데 서울대 법대 교수 시절 인권에 대해 말하던 본인을 잊었냐"고 쏘아 붙였습니다.

이에 반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시종일관 단호한 태도로 임하고 있습니다.

조 수석은 "이번 사태 핵심은 김태우 비위 그 이상 이하도 아니고, 비위 행위를 감추기 위한 희대의 농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문재인 정부 때 작성된 '블랙리스트'에 올라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억울하게 퇴직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까지 공개한 김정주 전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운영위 외에도 지금 SNS에서 여야 의원들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은 SNS를 통해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운영위가 시작되고도 야당의 신빙성 있는 추가 폭로나 의혹 제기가 나오지 않자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빈 수레는 덜컹거린다"며 "무리하게 과속 페달을 밟으니 덜컹거리고 시끄럽기만할 뿐 내용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양두구육', '민간사찰 탄핵감'이라는 등 사용된 어휘도 속 빈 강정이고 경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방은 없고 헛방만 있고, 팩트는 없고 팩폭만 당하고, 논리는 없고 소설만 썼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진상조사단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폭로 등 내부 고발이 잇따르는 것을 두고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국가 권력이 타락했다"며 "문 대통령은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안은 핵폭탄급 사건"이라며 "이게 나라일 수는 없다, 밤새워 뒤척이며 분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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