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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서 고3학생 '참변'…3명 사망ㆍ7명 중태 12-18 19:43


[앵커]


강원 강릉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중 3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강릉 사고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인용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강릉 펜션 사고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1시12분쯤 이곳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발생했는데요.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습니다.

10명의 학생들은 모두 문과반 학생들입니다. 서울 대성고에는 문과반이 3반인데, 사고를 당한 10명의 학생들은 1,2,3반 학생이 고루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중 3명이 숨졌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명은 아직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5명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위중한 학생 2명은 원주 기독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상태는 조금 나아져 의식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펜션 업주가 시설 점검을 위해 객실을 찾았다가 학생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있었고 구토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10명의 학생은 모두 문과반 학생들로 총 세 반의 문과반 학생들이 1, 2, 3반 학생들이 고루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피해 학생들은 같은 학교 친구 사이로 확인됐는데요.

사고 현장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펜션은 현재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펜션 안에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현장학습 체험을 위해 어제 오후부터 내일까지 2박 3일간 이 펜션에 단체로 투숙할 예정이었습니다.

펜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고가 난 펜션은 복층 구조로 객실 내에서 전기인덕션이 마련돼 있고 난방은 각 객실별 가스보일러로 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새벽 3시까지 건물 2층에 묵고 있던 학생들의 인기척이 있었다는 게 펜션업주의 진술이라고 밝혔고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에 가까운 155ppm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까?

사고 원인이 파악됐나요?

[기자]


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은 또 학생들이 묵었던 2층 베란다에 가스보일러실이 있는데 연통이 일부 분리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니라고 덧붙여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원경찰청은 사건 직후 강원 수사 전담반을 구성했고 현장 감식과 주변인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이 개인 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펜션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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