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늘(8일)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197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과 선로 작업자 등 모두 14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한 건 오늘 오전 7시 35분이었습니다.
197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한지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사고 지점은 강릉 분기점에서 남강릉역 사이, 당시 열차는 시속 103㎞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로를 벗어난 기관차 등 열차 앞 2량이 T자 모양으로 꺾여 반대 강릉행 선로에 멈춰섰고, 뒤이어 있던 열차 10량도 왼편으로 기울어진 채 모두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과 선로 작업자 등 1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여파로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200명 가까운 승객들을 버스편으로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뒤 다른 KTX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치했습니다.
코레일은 선로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정상운행에는 최소 이틀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가 기온급강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엄진범 / 코레일 통화 책임자> "(사고 원인은 추정되는 게 있나?) 사고원인은 갑작스러운 기온급강하로 인한 것 아닌가 추정은 하지만, 조사를 해봐야…"
일각에서는 선로 전환장치 결함이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본부에 상황반을 설치하고 코레일측과 함께 탈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기초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신 영상
-
"사망선고 다름없어"…한유총, 25일 총궐기 대회 결의 02-21 21:44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추가 수색해야" 02-21 21:43
-
버려진 종이박스 열었더니…유기견 20여 마리 발견 02-21 21:42
-
'안락사 논란' 케어 또 삐걱…"대표 폭언ㆍ일방적 구조조정" 02-21 21:41
-
'도합 6단' 시민이 전과 32범 편의점 강도 제압 02-21 21:40
-
'부품 가지러 갔다가'…경찰, 현대제철 사고 수사 02-21 21:38
-
'특혜 보석' 이호진 또 상고…대법원 판단만 3번째 02-21 21:23
-
클럽 '버닝썬' 갑작스런 철거 왜?…실소유주 논란도 증폭 02-21 21:23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전원 무죄 02-21 2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