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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이번에는 KTX 탈선사고…잇단 사고 원인은? 12-08 17:32

<출연 : 연합뉴스TV 경제부 배삼진 기자>

[앵커]

오늘 오전 강릉발 서울행 KTX열차가 강릉역을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는데요.

지난달 오송역 단전사고를 비롯해 최근 열차 사고가 이렇게 잦은 이유는 뭘까요.

경제부 배삼진 기자 나왔습니다.

배 기자.

오늘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오전 7시반쯤이죠?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것은 7시 35분쯤입니다.

강릉역에서 출발해서 진부역으로 향하던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8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열차 10량이 모두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4번과 5번 열차 2량은 T자 형태로 90도가 꺾였고, 선로도 200m가량 파손됐습니다.

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완전히 쓰러져 휴짓조각처럼 변했습니다.

영상으로 보면 사고는 엄청나게 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는데요.

이 사고로 모두 15명이 다쳤고, 1명은 여전히 병원에 있습니다.

당시 시속 100km가 약간 넘는 속도로 달렸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선 겁니다.

아찔한 상황에서 승객들은 의자를 꽉 붙잡으며 이탈을 가까스로 막았고, 일부 승객들은 머리를 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출발 6~7분 후 충격 때문에 급제동 하는 소리가 들린 뒤 쿵쿵하는 느낌이 3~4차례 이어지다가 멈췄다고 합니다.

사고후 비상구가 안열리고, 안내방송도 없었는데, 강추위가 몰아쳐 승객들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앵커]


승객들 각자 나름대로 일들이 있어서 주말 이른 아침 열차에 올랐을 텐데, 사고에 망연자실했을 것 같습니다.

강릉행 KTX 개통 1주년 코앞에 두고 사고가 났는데, 사고 수습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현장에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해서 승객들을 바깥으로 옮겼고요.

코레일측도 승객들을 버스로를 통해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뒤, 다른 KTX 열차를 타도록 조치했습니다.

승객들 조치는 9시 15분쯤 완료됐으니까 사고후 1시간반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현재는 코레일 직원 250명과 중장비가 투입해서 열차 수습작업이 8시간째 진행중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중이지만 강릉역까지 열차가 정상운행하려면 오는 10일 월요일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동안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 양방향에 대한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KTX나 무궁화호를 타고 강릉으로 오시는 분들은 진부역에 내려서 버스를 통해 강릉역까지 이송시킬 예정입니다.

[앵커]


KTX 열차 탈선 사고는 2011년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한차례 발생한 이후 처음인데, 당국은 열차가 이렇게까지 탈선하게 된 원인을 뭘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가 나자 국토부는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를 높이고, 국토부는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철도안전정책관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또, 철도안전감독관과 철도사법경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20여명이 현장에서 사고 원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2011년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 KTX 사고는 선로전환기에 있는 너트가 빠져나가면서 탈선해 멈춰버린 사고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단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철로가 얼면서 끊어져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3주간 열차사고만 모두 10건이 발생했는데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부터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나서 단속에 나서기 까지 했는데, 끊이지 않고 발생하네요?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KTX 열차와 포크레인이 충돌해서 근로자 3명이 다쳤고요.

다음달 오송역 KTX 단전사고로 열차 120여대가 무더기 운행 차질을 빚어 승객 5만여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서울-부산 열차 운행이 8시간이나 지연되는 사상 초유의 대혼잡이 빚어진 겁니다.

당시 KTX에 3시간 동안 갇혀있다 보니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창문을 부수는 일까지 있었죠. 아직까지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2일에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분당선에서 1시간 동안 열차가 멈춰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3주간 9건의 사고가 잇따라 터졌습니다.

코레일은 잇단 사고가 발생하자 총괄책임자와 주요 간부 4명을 보직해임했습니다.

또 열흘간 비상안전경영을 실시하면서 휴일 반납과 함께 특별점검까지 벌였습니다.

그런데 24일 광명역과 오송역에서 열차 고장이 나면서 운행이 수십분 지연됐는데요.

급기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나서 산하기관장을 모아놓고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사흘전이죠, 지난 5일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국민의 불만과 불신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사고 대응 매뉴얼과 유지관리체계, 직원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또, 탈선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앵커]


실제 열차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전에 주의, 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건데, 이렇게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각에서는 열차와 선로 등 철도시설물을 정비해야 할 현장 인력과 예상이 부족한 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실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열차 선로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8,465km 선로는 지난해 9,364km로 늘었습니다.

터널과 교량 역시 9, 333개소에서 지난해 9,714개소, 역사도 4,974동에서 5,089동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차량 유지 보수 인력은 2015년 38명이 줄어든데 이어 2016년 190명, 지난해엔 205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비인력 예산 역시 4,337억원에서 4243억원으로 90억원 가까이가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산보다 안전이 더 중요한 만큼 충분한 인력 확보와 함께 장비 현대와 인력의 고급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13일이죠.

다음주 목요일에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기로 했네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정부가 오는 13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김부겸 장관 주재로 15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열차 사고 뿐 아니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고양 백석동 온수관 파열 등 기반시설 사고가 잇따른데 따른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고 작은 잇따른 사고에도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열차 탈선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레일에 특단의 대책이 또다시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배삼진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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