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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물고기 떼죽음…흉흉한 소문까지 12-04 20:29


[앵커]

이라크의 중심을 가로 지르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에 벌써 두달째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수면 위로 허연 배를 드러내고 죽은 물고기들이 셀 수도 없이 널려 있습니다.

떠밀려 내려온 물고기 사체들이 강둑을 뒤덮어 굴착기로 퍼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라크의 젖줄'로 불리는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에서 최근 촬영된 영상입니다.

이 지역에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0월.

벌써 두달 째 강줄기를 따라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을 터전으로 삼은 어부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메드 하산 / 이라크 어부> "이 지역에만 17명의 어부가 있었어요. 하지만 (물고기 떼죽음 사태 이후) 이제는 5명 뿐입니다."

물고기 집단 폐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악성 폐수에서 나오는 고농도 암모니아 등이 강에서 발견됐다"면서 이 때문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각해지자 이라크 정부는 바그다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물고기 거래를 사실상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당분간 강에서 건진 물고기는 먹지도, 팔지도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지역에서는 "누군가 고의로 강에 독을 타고 있다"는 등 흉흉한 소문까지 퍼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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