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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뿔 뽑아야 하나?…스위스 국민투표 결과는 11-26 13:29


[앵커]

스위스에서 소 뿔을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소의 존엄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과 소뿔이 위험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국민투표까지 가게 된 건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 푸른 들판 위를 한가롭게 거니는 소떼는 스위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이런 스위스에서 소의 뿔 제거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가축의 존엄성 유지'라는 이 법안은 소의 뿔을 그대로 두는 농가에 연간 190스위스프랑, 우리돈 약 22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법안입니다.

소의 뿔 제거는 뿔이 막 나기 시작할 때 뜨겁게 달군 쇠로 뿔을 지지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스위스 농가에서 사육되는 소의 3/4는 이렇게 뿔이 제거된 소이거나 태생적으로 뿔이 없는 소들입니다.

법안 찬성론자들은 소 뿔을 제거하는 과정이 잔인한 행위라며 가축도 존엄성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르맹 카폴 / 법안 발의자> "가축들도 존엄성을 지킬 권리가 있지 않나요. 뿔이 있는 소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이번 투표에 찬성해야 합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뿔을 그대로 둘 경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길버트 크리스텐 / 농부·법안 반대> "바보같은 투표에요. 소뿔 제거 여부는 국민투표가 아닌 농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결정돼야 합니다."

현지시간 25일 치러진 이번 국민투표는 유권자의 54.7%가 반대해 결국 부결됐습니다.

연방 정부도 이 법이 시행되면 3천만 스위스프랑, 우리 돈 약 340억원의 농업 예산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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