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자막뉴스] '강남 다이어트 주사?' 삭센다 불법판매 병원 적발 11-16 18:48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비만 자가주사제 '삭센다'를 찾는다고 했더니 간단한 설명 끝에 내어줍니다.

의사 진료도, 처방전도 없습니다.

<강남 A피부과 상담실장> (원장님 안 뵙고 가나요?) "빨리 가셔야 된다고 해서… 원장님 보시겠어요?"

오래 맞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며 재고가 부족하니 많이 사라고도 권합니다.

<강남 B피부과 상담실장> "2년~3년 맞을수록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언제 또 들어올지 모르거든요. 펜은 많이 사 가시는 게 좋고요."


'삭센다'는 덴마크 의약품 회사가 개발한 비만 자가 주사제로,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이후 강남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번졌습니다.

개당 14만원 정도로 비싼 가격이지만 꽂기만 하면 체중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문제는 비만은커녕 과체중도 아닌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강남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단속한 결과 진료와 처방 없이 '삭센다'를 판매한 병원 5곳을 적발했습니다.

전문의약품은 신문·방송 광고를 못 하게 한 규정을 어기고 홈페이지를 통해 버젓이 광고한 병원도 19곳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사가 직접 비만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써야 하는 약이라며 오남용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강제헌 / 서울백병원 교수> "안전성과 효과를 모니터하면서 처방하도록 돼 있어요. 정상체중인 사람이 약을 맞으면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부작용만 겪을 위험이 높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병원 24곳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는 한편 단속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광고
댓글쓰기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