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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개표초반…공화ㆍ민주 '각축' 11-07 12:14


[앵커]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공화, 민주당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표초반인 만큼 아직 승패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접전지가 많아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DC 입니다.

[앵커]

현재 개표 상황이 궁금한데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당선자 윤곽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아직 투표가 진행중이지만 동부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이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지역에 따라 3~4%대에 머무르는 곳도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50%를 넘긴 지역도 나오고 있는 데요.

일리노이, 텍사스 등 일부 주지사 선거에서는 90%의 개표율로 당선 확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 초반이지만 당초 예상대로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CNN방송의 집계 결과, 오후 9시반 현재 공화당이 43개 지역에서, 민주당은 36개 지역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원에서는 현재까지 민주당이 76개 지역, 공화당이 81개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시각각 집계 결과가 바뀌고 있어 아직 판세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곳 시간으로 자정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2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11시쯤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드러났고, 2시간여 뒤 당선이 확실해 졌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데, 현재까지 최종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보면 일단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선거 하루전 발표된 CNN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55%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42%가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결과도 적지않아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를 섣불리 낙관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관측이 적지않습니다.

앞서 미국 CBS방송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225석을 차지해 절반인 218석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차 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13석에 달해 경우에 따라선 공화당의 과반 유지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것이다, 이런 분석인데 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엔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집권 여당 공화당이 민주당에 하원을 내줄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 경제 정책 추진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미국내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을 비롯해 하원 상임위원장 전부를 민주당 인사들이 차지하면서 견제에 나설 수 있습니다.

특히 하원은 대통령 탄핵소추권을 가지고 있어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을 놓고 탄핵논쟁이 다시불붙을 수도 있습니다.

무역분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밀어부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비준 문제에 마찰이 있을 수 있고, 국경장벽 설치 등 이민 정책 문제를 비롯해 중산층 세금 감면 등 트럼프식 경제정책에서도 충돌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온 대북 정책에서도 민주당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화염과 분노' 발언부터 올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 냉온탕을 오가며 급속히 바꾼 대북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당장 선거 직후인 오는 8일 예정돼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내년 초 2차 정상회담 추진에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 특유의 대북 접근 방식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충격요법식 대응에 나설 경우 대북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민주당 역시 그동안 북한 문제에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던 만큼 현재의 대북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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