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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년' 중간평가…오늘 낮 승패 윤곽 11-07 10:16


[앵커]

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지면서 공화, 민주 양당 간 전에없는 접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도 갈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DC 입니다.

[앵커]

전에없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미국 중간선거 이제 투표 마감까지 몇시간이 남지 않은 것 같은 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미국 중간선거는 오전 5시 버몬트주에서 첫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이제 미국 동부지역 대부분에서는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중부와 서부지역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쯤 투표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투표가 완료되면 시간대가 다른 주에서 투표가 진행 중이더라도 개표 절차에 들어가는데요.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곳 시각으로 자정 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2시 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11시 쯤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드러났고 2시간여 뒤 당선이 확실해졌습니다.

미국 선거에서도 출구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당선 예측보다는 투표자의 성향이나 정책 평가 등을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오늘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5%로 지지한다는 응답 44%보다 11%포인트 높았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데 현지에서는 최종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보면 일단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선거 하루 전 발표된 CNN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55%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42%가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결과도 적지 않아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를 섣불리 낙관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CBS 방송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225석을 차지해 절반인 218석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13석에 달해 경우에 따라서는 공화당의 과반 유지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상원은 51석 대 49석으로 다수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선거 대상 35석 가운데 26석이 민주당 소속 의석이어서 애초 공화당에게 유리한 구도인 가운데 공화당이 노스다코타 등에서 한두 석을 더 가져와 의석 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것이다, 이런 분석인데 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엔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집권여당 공화당이 민주당에 하원을 내줄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 경제 정책 추진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장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비롯해 하원 상임위원장 전부를 민주당 인사들이 차지하면서 견제에 나설 수 있습니다.

특히 하원은 대통령 탄핵소추권을 가지고 있어서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을 놓고 탄핵논쟁이 다시 불붙을 수도 있습니다.

무역분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차게 밀어붙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협정의 비준 문제에 마찰이 있을 수 있고 국경장벽 설치 등 이민정책 문제를 비롯해 중산층 세금 감면 등 트럼프식 경제 정책에서도 충돌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역시 큰 틀에서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회 권력구조 개편과는 별도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추진력이 약화하며 한국 경제의 부담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최대 관심사인데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한다면 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지요.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온 대북 정책에 민주당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화염과 분노' 발언부터 올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 냉온탕을 오가며 급속히 바꾼 대북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당장 선거 직후인 오는 8일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2차 정상회담 추진에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 특유의 대북 접근 방식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충격요법식 대응에 나설 경우 대북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민주당 역시 그동안 북한 문제에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던 만큼 현재의 대북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공화당이 상·하원 동시 수성에 성공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한층 강화되고 사실상 탄핵 가능성도 사라져 기존 대외 정책과 경제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재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도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날부터 2020년 대선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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