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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코스피 2,000선 붕괴…코스닥 5%대 급락 10-29 19:39

<출연 : 연합뉴스TV 경제부 박진형 기자>

[앵커]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5%넘게 빠졌습니다.

경제부 박진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도 무너졌어요?

[기자]

네. 코스피는 닷새째 하락하며 2,000선 마저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1.10포인트 내린 1,996.0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16년 12월 7일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4거래일 계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11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나가며 1,600억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기관이 6,3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한 629.7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작년 8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3,000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낮은 달러당 1,14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발표 영향과 반발매수세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상황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금융당국은 상당히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의존해 오버슈팅, 단기급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초체력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튼튼하므로 이번 조정국면이 우리나라 증시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이른바 '셀코리아'의 본격화 우려에 대해서도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지난해 북한 핵실험 때와 비교해 채권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증시마감 상황을 보면 예상보다 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추가안정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오늘 기관이 사들인 돈이 6,000억원 이기 때문에 현상황에서 충분한 대책은 아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만 합니다.

[앵커]

2,000선이 무너진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기자]

우리나라만 증시가 빠진 것은 아닙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3%), 나스닥 지수(-2.06%)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0.16%하락으로 선방했지만 상하이 종합지수 2.18% 선전지수 2.43% 등 우리나라보다 중국지수는 더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지선이라고 생각했던 2,00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충격은 상당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주 2,100선이 힘없이 무너진데 이어 1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인데 가장 큰 이유는 공포심입니다.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매물이 또 다른 매물을 부르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우려에 다음 달 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증시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는 데다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도 있는 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스피의 하락세가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차 분수령은 다음 달 6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과연 종결될 수 있느냐?

만약 내년 미국이 예고한대로 다시 한번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질 경우 외국인의 자금유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950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인 2008년~2011년 바닥이 1,800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1,950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공포심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습니다.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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