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북미협상 '안갯속'…미국 싱가포르 기업 등 추가 제재 10-26 09:18


[앵커]

북미 협상이 안갯속인 가운데 미국이 북한 자금의 출처를 알 수 없도록 이른바 '자금세탁'에 관여한 싱가포르 기업과 기업인들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지속적인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DC입니다.

[앵커]

최근들어 북한이 종전선언 대신, 제재완화를 요구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분위기는 데, 미국이 추가 독자제재로 응수했는 데 어떤 해석들이 나오는 지요?

[기자]

네, 미국 재무부는 25일 북한을 위해 이른바 '자금 세탁'을 한 혐의로 싱가포르 기업 2곳과 개인 1명을 독자제재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무기, 사치품 등을 거래한 혐의로 터키 기업 등을 제재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제재 대상은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위티옹', 'WT 마린' 유한회사와 위티옹의 책임자로 싱가포르인인 탄위벵 등 인데요.

이들 회사는 자금 세탁, 통화 위조, 현금 대량 밀수, 마약 밀거래 등을 비롯해 북한 고위 관리들이 관여돼 있는 불법적 경제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무부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들은 북한을 대신해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며 "이러한 기만적인 관행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등 북미 협상 진행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따른 대북 제재는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최근들어 종전선언에서 제재완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지만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북미간 밀당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인데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29일 한국을 다시 찾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찾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의 한국 방문은 지난 8월 말 임명된 후 이번이 네번째인데요.

북미 후속 협상을 앞두고 한미 간 대북정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의 우리측 카운터파트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인데요.

이 본부장은 지난 21일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비핵화 대화 전략을 협의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귀국 전 특파원 간담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후속협상과 비핵화 조치,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조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기로 하면서 판문점 등에서 북미간 실무접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대북정책의 방향과 관련해 다음달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도 큰 관심인데, '폭발물 소포' 사건이 확산일로에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제 미국 중간선거가 열흘앞으로 다가왔는 데요.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 입니다.

미 수사당국은 버락 오마마 전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 보내진 소포 안에서도 파이프 폭탄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을 비롯한 당국에서 확인된 폭발물 소포는 모두 1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물은 15.㎝ 길이의 PVC 파이프에 화약과 유리조각 등을 넣은 '파이프형 폭발물'로 작은 배터리와 타이머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개봉과 동시에 터지는 '부비트랩' 같은 장치는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FBI 등 미 수사 당국은 동일범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를 미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데요.

수사 당국은 범인이 실제 폭발까지 의도했는지 아니면 단지 공포감만 심어주려 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합'을 강조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주류 언론으로 돌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폭발물 소포'의 원인이 사회의 분열 때문이라며 여기에는 언론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윗을 통해 "분노의 매우 큰 부분은 내가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들의 고의나 부정확하게 쓴 보도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는 데요.

어제 위스콘신 주에서 있었던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도 같은 언급이 있었는 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언론도 목소리를 누그러뜨리고 끝없는 적대감, 부정적인 거짓 공격을 중단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공격해오던 민주당 인사와 주요 언론이 이번 폭발물 소포의 표적이 되면서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화살을 언론의 잘못으로 돌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폭발물 소포의 수신처는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인사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CNN 등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선동적인 수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표적이 폭발물의 표적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약속하면서도 '자국인에 의한 테러'로는 아직 규정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광고
댓글쓰기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