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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 히말라야서 숨져 10-14 09:38


[앵커]

베테랑 산악인인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원정대 5명을 포함해 9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졌습니다.

이들은 해발 7천 미터급의 고산인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중 강력한 눈폭풍을 만나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정준모, 유영직, 그리고 다큐영화감독 임일진 씨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소형헬기 수색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김 대장 등이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사나운 눈폭풍이 베이스캠프를 덮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등반가들이 3500m 고지 베이스캠프에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폭설에 이은 산사태가 덮쳤다고 전했습니다.

원정대를 이끈 김창호 대장은 보조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8000m 이상의 14좌를 오른 최초의 한국인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들이 등반하던 구르자히말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에 속한 해발 7,193m의 고산으로 남쪽에는 3,000m의 대암벽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우리나라를 출발한 원정대는 다음달 11일까지 모든 등반을 마치고 입국할 예정이었습니다.

비보를 접한 대한산악연맹은 깊이 애도하면서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시신 수습작업은 이르면 현지시간 14일 오전 기상상황에 따라 헬기를 투입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기석 / (주)유라시아트랙 대표> "김창호 대장이 가는 루트나 대상지 자체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소가 아니고 거의 미지의 장소… 헬기는 기상 그리고 시야, 가스, 그 다음에 이런 것과 굉장히 연관이 있기 때문에 예상은 내일(14일) 중에…"


외교당국은 현장대책반을 즉각 가동하고 네팔 경찰 당국 등과 상황파악, 시신 수습, 운구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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