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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자에 무릎 꿇은 하토야마 전 총리 10-05 07:32


[앵커]


일본 자위대의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반일 감정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정치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경남 합천을 찾아 원폭 피해자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합천의 복지회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들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일본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피해자 한 명 한 명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손을 맞잡고, 고개를 깊이 숙여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피해자들도 직접 찾아와 무릎을 꿇은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 일본 전 총리>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희생자 위령각에 헌화한 뒤에는 원폭 후유증을 대물림 받은 후손들도 찾았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된 배상이나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직에 있지 않아 제약이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 일본 전 총리> "일본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화요일(2일) 부산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는 "상처받은 분들이 더 이상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때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일본 정부로부터 나온 말은 아니었지만 하토야마 전 총리로부터 '일본의 진정어린 사죄와 한일 관계 회복'의 작은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na_gi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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