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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서머타임제 폐지 제안키로…100년 전통 끝나나? 09-02 11:42

[앵커]

유럽에서는 하절기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일광절약시간제 즉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100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전통이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브뤼셀에서 김병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에서는 매년 3월과 10월 마지막주 일요일 새벽에 시간대를 조정합니다.

하절기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실외 활동 시간을 늘리도록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보다 8시간 늦은 유럽대륙의 표준시간은 서머타임제 기간에는 시차가 7시간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머타임제 실시에 대해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한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지만 시간대를 바꿈으로써 수면을 방해하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서머타임제 폐지를 스물여덟개 회원국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머타임제 폐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EU 전체 인구의 1%에 육박하는 460만 명이 참가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84%가 서머타임제 폐지를 지지했습니다.

집행위는 오는 2021년까지 관련 법규를 개정해 서머타임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머타임제 폐지가 확정되려면 유럽의회와 스물여덟 개 회원국이 승인해야 합니다.

서머타임제는 1916년 독일이 처음으로 제도화한 이후 1차 세계대전 일부 국가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폐지했다가 1970년대 석유파동 때 다시 도입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서머타임제가 실시된 것은 지난 1996년입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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