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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벼랑끝 전술'…비핵화 협상 다시 기로 08-25 18:17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돌연 취소하며 특유의 '벼랑끝 전술'을 다시 구사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겨냥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되는 데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기로에 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돌연 취소한 것은 일단 예상과 달리 북미간 사전 접촉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과 종전선언을 바꾸는 '빅딜 논의'가 미국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에 나섰다가 자칫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적지않은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 판을 깰 수 있다'는 트럼프식 '충격 요법'으로 협상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다음달 북한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을 즈음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정점으로 북-중간 밀착을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미)관계는 매우 좋아 보입니다. 아마도 중국 때문에 약간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내가 무역에 관해 하는 것에 불만스러워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중국을 '뒷배' 삼아 협상력 확대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면서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에 노골적인 경고장을 보낸 것과는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 북중간 틈새벌리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북미 정상이 2차 회담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비핵화 진전없이는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숨통이 열리는 듯 했던 북미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미국이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면서 이제 중국과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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