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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지하철역 이름 '일본' 표기 논란 08-12 11:46


[앵커]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지하철역 이름에 '일본' 표기를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인 이민이 시작된 지 110주년을 기념한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른 동양인 이민자들을 배려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파울루 시내 리베르다지 지역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입니다.

최근 상파울루 지하철공사는 이 지역의 지하철역 이름을 '리베르다지 역'에서 '일본-리베르다지 역'으로 바꿨습니다.

올해 일본인 이민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상파울루 주지사가 지하철역 이름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하철역 주변 광장의 이름은 '리베르다지 광장'에서 '리베르다지-일본 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일본인 이민 110주년을 기념한다며 상파울루 시장이 내린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리베르다지는 초창기 일본인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 지역의 모습은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은 '아시아인 지역'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립니다.

브라질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지하철역 이름 변경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이민자들을 차별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인동포 사회에서는 한인타운인 봉헤치루 지역에서 가까운 지하철역 이름에도 '한국'을 표기하도록 노력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은 일본 열도를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일본인 이민 역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을 인정하더라도 지하철역 이름에 '일본'을 표기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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