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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방북에 정주영 띄운 북한…"경협 나서라" 압박? 08-03 21:14

[뉴스리뷰]

[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에 나선 오늘(3일) 북한은 현대 일가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대북 경협 사업에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6월 16일, 소 떼를 몰고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현대가의 대북사업은 이후 '햇볕정책'의 바람을 타고 급진전했습니다.

그해 금강산 관광 사업을 따냈고, 북한의 전력, 통신, 철도 등 이른바 '7대 사업권'도 받았습니다.

2003년 대북 송금 사건으로 정몽헌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지만, 남편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은 회장은 2007년 개성관광까지 성사시켰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 같은 현대 일가와의 인연을 특별 부각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주영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열어놓은 개척자'라고 치켜세운 사실을 전하는 한편, 정 회장 타계를 접한 김정일 위원장이 조전을 보내고 대표단에 조화를 들려 보낸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2005년 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몽헌 회장의 사망을 애도하며 "우리는 북남관계에서 당국보다 훨씬 앞서 현대와 첫 사랑을 시작했다"고 회고한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현 회장의 방북에 맞춰 북한이 현대그룹과의 인연을 강조한 건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노동신문은 "민족의 명산을 보는 데 외세의 제재가 무슨 상관이냐"며 정부를 향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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